나는 회사가 정말 싫었다.
정확히 말하자면, 반복되는 회의와 보고, 줄 서듯 줄을 서서 일하는 방식이 너무 맞지 않았다. 퇴근하고 집에 오면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.
그렇다고 무작정 때려치울 순 없었다. 하지만 하루하루를 버티는 데만 에너지를 쓰기엔,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.
그 무렵 우연히 블로그 수익이라는 개념을 알게 됐다.
“돈 버는 방법”이라는 유튜브 영상 하나를 시작으로, 나는 정보의 바다에 빠졌다. 애드센스? CPC? RPM? CPA? 생전 처음 듣는 단어들뿐이었다.
당시 내 마음속엔 딱 하나의 소망만 있었다.
‘내가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, 글 쓰면서 돈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’
그래서 나는 시작했다.
말 그대로 무작정. 전략도 없이. 방향도 없이.
처음엔 감성 글을 썼고, 내 얘기를 풀어냈고, 맛집도 올렸고, 그때그때 떠오르는 주제를 기록했다.
하루 수익 0.00달러.
조회수 5, 클릭수 0.
그렇게 3개월을 버텼다.
그리고 ‘진짜 방법’을 알게 되기 전까지, 나는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갔었다.